사당종합체육관 붕괴 원인은? 지난달 현장 점검에서 지적됐던 '이것'

입력 2015-02-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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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4시 53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산 21-9 사당종합체육관 신축 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공사중 천장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11명이 매몰됐다. 현재는 전원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소방 차량 30여대와 구조대원 98명을 현장에 투입에 긴급 구조 작업을 벌여왔다. 구조된 작업자들은 중앙대병원 등으로 이송됐지만 일부는 두 다리에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현장에서 119구조대원이 매몰된 근로자를 구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11일 오후 사고가 발생한 사당종합체육관 붕괴 원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천장을 받치는 임시 지지대에 콘크리트를 부으면서 무게가 쏠려 천장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재난본부 역시 콘크리트 타설 공사가 진행되던 지붕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브이(V)자로 꺾여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사당종합체육관은 공사 단계에서 꾸준히 문제점을 지적받았다. 지난해 10월 서울시의 품질검사 당시는 품질시험계획서를 보완할 것, 크리트 균열관리계획서를 수립할 것 등의 지적을 받았다.

특히 지난달에는 동작구가 실시한 현장 점검에서 하중 과다 문제를 발견해 시공사에 설계를 변경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작구는 1998년 사당3동에 들어선 흑석체육센터가 낡고 공간도 좁아 주민 민원이 발생하자 2013년부터 사업비 234억원을 들여 사당종합체육관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 전체면적 7102㎡에 수영장, 농구장, 체력단련장 등 시설을 갖추고 올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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