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대 기업 R&D 투자규모 40조원 육박…전년 대비 10.5%↑

입력 2015-02-12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3년 정부 R&D 예산 증가율 6.8%에 그쳐

지난 2013년 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39조4000억원으로 4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10.5% 늘어난 수치로, 같은 기간 정부의 R&D 투자는 6.8% 증가한 데 그쳤다. 정부보다 기업들이 활발하게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황규연 산업기반실장 주재로 민간 연구개발(이하 R&D) 투자 동향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등 관계 부처와 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은행, 현대경제연구소, 중소기업연구원, 기업 최고기술경영자(CTO)ㆍ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민간 R&D 투자 동향을 보면 2013년 R&D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투자 규모는 3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5조6000억원) 대비 10.5% 증가한 규모로, 전체 민간 연구개발비의 84.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이 2012년 20116조원에서 2013년 17조1000억원으로 6.8% 증가한 것과도 대조적이다.

특히 이들 1000대 기업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도 2011년 2.8%, 2012년 2.9%에서 2013년 3.16%로 높아져 유럽연합(EU) 통계기준 글로벌 상위 R&D 투자기업(3.2%)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R&D 투자와 매출액 모두 상위 1000위 내인 기업은 327개로, 이들 기업은 2012년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6%, 7.6%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R&D 투자 1000대 기업에 속하지 않은 매출액 1000대 기업(-0.6%, -16.8%)이나 매출액 1000대 기업이 아닌 R&D 투자 1000대 기업(2.2%, -10.2%) 보다 높은 수준으로, R&D 투자를 설계할 때 시장전망이 충분히 고려된다면 투자 효과가 높아짐을 시사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황규연 산업기반실장은 “민간의 R&D 투자가 공공부문 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정부의 R&D와 민간 R&D를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R&D 투자가 기업의 경영환경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감안해 R&D 투자 취약 기업의 투자 활성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240,000
    • +3.64%
    • 이더리움
    • 5,025,000
    • +7.9%
    • 비트코인 캐시
    • 716,500
    • +4.07%
    • 리플
    • 2,066
    • +5.14%
    • 솔라나
    • 332,100
    • +2.85%
    • 에이다
    • 1,403
    • +5.81%
    • 이오스
    • 1,135
    • +2.9%
    • 트론
    • 279
    • +2.95%
    • 스텔라루멘
    • 691
    • +9.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00
    • +3.61%
    • 체인링크
    • 25,350
    • +5.1%
    • 샌드박스
    • 864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