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금리 추가인하 기대…운용사 위안화 채권펀드 출시 잇따라

입력 2015-02-12 12: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운용사들이 최근 위안화채권펀드를 잇달아 출시하고 마케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올들어 추가적인 위안화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면서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피델리티, 블랙록운용 등 외국계운용사들이 일제히 위안화 관련 채권펀드를 출시했다.

위안화 채권은 미국 채권, 유럽 채권 및 기타 이머징 국채 대비 투자금 회수 주기가 짧다는게 장점이다. 때문에 금리 변동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고 만기 보유 수익률이 높다.

실제 한국과 중국의 국가 신용 등급은 무디스 기준 Aa3으로 동일하지만 중국 국채는 한국 국채 대비 1% 이상 높은 금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우량공사채(AAA)의 금리는 1년 기준 4.5% 수준으로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피델리티운용이 지난 1월 선보인 ‘피델리티 중국 위안화 채권펀드’는 약 5000조원 규모의 중국 위안화 채권에 투자한다.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운용 대표는 “위안화가 글로벌 자산배분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위안화 자산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간다”며 “그 중 위안화 표시 채권은 안정적인 인컴 수익과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랙록운용이 선보인 ‘블랙록 위안화 채권 펀드’ 는 역외 위안화 채권 시장에서 발행된 높은 유동성을 지닌 종목에 집중해 선별 투자한다. 앞서 알리안츠운용도 지난해 11월 신용등급 A이상인 투자등급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위안화채권 펀드를 선보였고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사모형인 ‘삼성위안화채권플러스’를 설정했다.

이밖에 신한BNP파리바운용과 NH-CA운용도 위완화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 제도를 활용해 관련 펀드 준비를 계획중이다.

박재우 신한BNP파리바운용 해외채권운용 팀장은 “현재 중국은 물가가 안정된 상황에서 경기 부양책 일환으로 올해 정책 금리 인하를 50bp이상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위안화 본토 채권에 투자하면 자본 차익도 추가로 얻을 수 있다”며 “또한 RQFII펀드는 기존의 QFII펀드와 달리 일간 송금이 가능해 환매 주기가 상대적으로 짧아서 탄력적 운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위안화 흐름은 약세가 예상되는 만큼 펀드 투자시 환헤지형으로 투자 할 것을 조언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로 위안화 채권 투자 자체는 매력적이지만 위안화 흐름이 약세로 예상돼 펀드 투자시 환노출형 보다 환헤지형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49,000
    • -1.22%
    • 이더리움
    • 4,600,000
    • -3.85%
    • 비트코인 캐시
    • 680,500
    • -7.92%
    • 리플
    • 1,890
    • -11.93%
    • 솔라나
    • 341,800
    • -5.29%
    • 에이다
    • 1,362
    • -10.57%
    • 이오스
    • 1,122
    • +3.22%
    • 트론
    • 283
    • -6.29%
    • 스텔라루멘
    • 668
    • +6.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00
    • -7.63%
    • 체인링크
    • 23,230
    • -4.6%
    • 샌드박스
    • 741
    • +29.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