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시중은행 외화대출에 대한 공동검사권을 발동, 빠르면 이번주 검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8월 자제요청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 외화대출이 급증세를 이어감에 따라 공동검사권을 발동하기로 했다.
시중은행 외화대출은 올 들어 크게 늘어난 은행권 외화차입을 근거로 대폭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이 내외금리차와 환차익을 이용한 재정거래를 크게 늘리면서 외화차입이 늘자, 국내 은행이 이를 저금리 외화대출 자금으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과 한국은행은 외화대출 급증의 영향이 금융시장에 상당히 크게 나타나고 있어, 어떤 방식으로든 규제의 필요성은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지난 8월 이후 계속된 자제요청에도 불구하고 외화대출이 줄어들지 않고 있어 임점검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