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히”… 호암 탄생 105주년 맞은 삼성

입력 2015-02-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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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1953년 제일제당 공장 착공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그룹)
12일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이 태어난지 105주년을 맞았다. 범삼성가는 특별한 행사 없이 호암의 창업정신과 생전 강조했던 ‘사업보국(事業報國)’의 경영철학을 되새기며 조용히 넋을 기리고 있다.

호암은 1910년 2월 12일 경남 의령에서 태어났다. 청년 시절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와세다 대학에서 유학을 하다 1936년 이를 청산하고 경남 마산에서 방앗간을 열었다. 그의 나이 27세였다. 호암은 쌀장사로 돈을 벌자 운수업과 부동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1938년 현재 삼성그룹의 전신인 삼성상회라는 무역회사를 설립했다. 해방 후 1948년엔 서울로 터전을 옮겨 ‘삼성물산’이라는 간판을 달았다.

1954년 호암은 전란으로 피폐해진 곳곳에서 굶주림과 추위에 떨고 있는 국민들이 배불리 먹고, 제대로 입을 수 있도록 제일제당과 제일모직 공장을 세웠다. 기업 경영을 통해 국가에 보탬이 되게 한다는 사업보국 신념이 바탕이 됐다.

호암은 생전 “사업보국의 정신이야말로 삼성의 정신이며 긍지”라고 누차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호암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면 그가 얼마만큼 사업보국을 강조했는지 알 수 있다. 기업 성장에 혼신의 힘을 다한 것이 바로 사업보국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암의 일생이 순탄하지 만은 않았다. 호암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정축재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추진하던 사업이 백지화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호암은 그때마다 꿋꿋이 사업보국만을 생각했다.

한국 경제를 일구는데 일생을 바친 호암은 1987년 11월 19일 폐암으로 타계했다.

▲생전 호암 이병철 창업주가 삼성상회 집무실에서 전화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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