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솔루션 박용관 대표, 올해 영업익 성장 3%만 제시한 이유는?

입력 2015-02-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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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광트랜시버 제조 전문기업 오이솔루션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 올해 매출액 895억원과 영업이익 11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전년 대비 불과 2.8%라는 낮은 영업익 성장률을 제시했다. 이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오이솔루션 박용관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결기준 201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9.0%가 증가한 719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6.3%, 55.2% 증가한 107억원과 117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올해 국내외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 증대와 4세대 이동통신(LTE)의 발달에 따라 광트랜시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며“매출신장 대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증가와 해외 매출 증가 등이 매출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마진증가 성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경영 실적은 지난 5월 발표한 매출액 가이던스 735억원 대비 97.9%를 달성했다. 105억원으로 발표한 영업이익은 102%로 가이던스를 조금 넘긴 수치다.

그는 “주력 제품 시장의 매출 확대뿐 아니라 FTTH 매출 확대, 미국 등 케이블망사업자 투자 증가 등 응용 산업 분야도 성장했다”며 “해외 매출이 26% 성장한 것이 돋보이며, 5G이상의 하이엔드 제품 매출 증대와 스마트 트랜시버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당기 순이익이 55% 가량 증가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 대표는 “미국에서 사업을 하다보니 연초 1050원이었던 환율이 연말 1100원으로 오르며 환차익이 발생한 것”이라며 “이에 10억원 정도의 이익이 발생했지만 회사의 특별한 노력이 들어간 사안이 아니여서 강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대표는 올해의 목표를 2014년 대비 각각 24.3%, 2.8% 증가한 매출액 895억원과 영업이익 110억원을 목표로 하는 2015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근거로는 해외매출 증가와 스마트 광트랜시버, 10Gbps 트랜시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실적향상 등을 꼽았다.

박 대표는 “올해는 내수 통신시장의 흐름과 같이 하기에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고 R&D에 기존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다”며 “신규 공장이 정착하기 위한 초기 고정비용까지 감안해 3%만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top 10회사 중 8개를 고객사로 두다보니 새 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 승인이 날 때가지 미리 제품 생산을 해야했고 그 부분이 2014년 영업이익으로 잡혀있다”고 덧붙였다.

매년 매출의 10% 가량을 R&D에 투자했던 오이솔루션은 올해 14~15%로 투자 비중을 확대한다. 미리 기술을 준비해 산업의 방향에 적중률을 높인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단기 경영목표가 투자자와의 약속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에 가이던스 달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 ‘행복한 사회 건설에 기여하기 위해 광기술이 가진 가치를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하고 끊임없는 열정으로 세상을 연결하는 글로벌 광통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하에 2020년 광통신 트랜시버 세계시장 5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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