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 대공원 사자에 물린 사육사, 끝내 사망...'사자 방사장서 여러 곳 물린 채…'

입력 2015-02-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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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대공원 사육사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사자. 해당사진은 사건과 무관(뉴시스)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맹수마을에서 사육사가 사자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의식이 없는 채로 인근 건국대 병원으로 옮겨진 해당 사육사는 끝내 사망했다.

어린이대공원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 53분께 사육사 김모(53)씨가 사자에 물렸다.

이날 동료직원 A씨는 점검차 맹수마을 사자 방사장에 들렀다가 다리 등 온몸의 여러 군데를 물린 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김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소방 관계자는 "이미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육사와 사자가 분리된 상태였다"면서 "해당 사육사는 의식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말했다.

동물원 측은 사자를 완전히 격리 조치하고 사자가 있던 우리를 폐쇄했다. 현재 어린이대공원은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동물원 전체를 폐쇄한 상태로 시민 관람객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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