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의 비용] “쿠드르 유전으로 돈방석 앉은 최규선”

입력 2015-02-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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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 때 터진 그 유명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인 최규선이 MB정부에서 다시 등장한다. 쿠르드 유전 개발에 그의 국제적 인맥을 활용한 의혹이 있다고 ‘MB의 비용’은 지적한다.

이라크 쿠르드 지역 유전개발 사업에 석유공사는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형성해 참여했다. 이 민간기업들 중 하나가 ‘유아이에너지’로 이 회사의 회장이 바로 최규선이다. 그는 2006년 출소한 직후 해외 에너지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그에겐 이런 사업을 펼칠 만한 비교우위가 있었다. 국제적 인맥이다. 민주화되지 않은 대다수 자원 부국의 최고지도층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강점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MB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쿠르드 유전개발에 뛰어든 이유 중 하나가 최규선 회장이 가진 쿠르드 자치정부와의 인맥이었다는 지적도 있다. MB정권 초기, 유아이에너지의 주가는 자원외교에 대한 기대감을 타고 폭등했다. 주가가 내려가거나 정체될 때마다 호재 나왔다. 이 회사가 투자한 바지안 광구의 추정매장량이 알고 보니 5억 배럴이 아니라 31억 배럴이더라는 소문도 돌았다.

지식경제부와 석유공사도 정보를 흘렸다. 그러나 정작 유아이에너지의 사업 실적은 계속 내리막이었다. 2011년으로 접어들자 쿠르드 유전의 사업성이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결국 2012년 9월 한국거래소는 자본전액잠식을 이유로 유아이에너지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를 믿었던 많은 선량한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봤지만 문제의 장본인인 최규선 회장은 돈방석에 앉았다고 책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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