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패스 2대주주 알고보니 데이콤 출신들

입력 2006-11-20 13:23 수정 2006-11-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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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데이콤(옛 데이콤)에서 분사한 소프트웨어 자문·개발 업체 사이버패스에 데이콤과 관련이 있는 회사가 2대주주로 부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터넷콘텐츠 개발업체 디씨피는 지난 13일 로지트코퍼레이션(이하 로지트), 이영훈 로지트 대표이사와 함께 사이버패스의 지분 13.6%(111만1828주)를 장내매수해 2대주주에 올랐다. LG데이콤이 매각한 사이버패스 지분 11.05%(87만5550주)를 블럭딜로 사들였고, 2%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한 것이다.

사이버패스는 데이콤의 사내벤처에서 출발해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 사이버패스의 지분을 매입한 디씨피 역시 최대주주인 로지트인베스트먼트가 데이콤의 자회사에 다니던 직원들이 분사해 만든 회사로 같은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지분 매입이 흥미롭다.

디씨피 관계자는 "향후 사이버패스의 발전가능성을 보고 지분을 인수한 것이며, 현재 사이버패스 측과는 우호적인 협력관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패스 관계자는 "데이콤에서 같이 재직했던 분들로 알고 있으며, 우호적인 지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이버패스의 최대주주는 류창완 대표이사로 지분 17.41%(142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을 합치면 18.58%(151만5570주)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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