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자기 브랜드 창업시대의 생존전략

입력 2015-02-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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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원 서울시 창업스쿨 교육위원

나는 패션분야의 창업을 도와주고 마케팅을 교육하는 창업코치이자 창업가다. 최근 몇 년 사이 창업의 연령대도 계속 낮아지고 있고 그 가운데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사업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이 보게 된다.

그 중 대표적으로는 주변에 아이템을 찾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패션분야에서는 대부분 초보사업가임에도 자체상품을 개발하여 판매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게 예전과 큰 차이이다.

단순히 유통, 판매를 넘어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기획 제작부터 마케팅, 유통, 판매까지 종합적인 브랜드 경영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많아진 이유일 것이다. 자기브랜드 창업시대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기 브랜드 창업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 요즘 창업시장의 단면이기도 하다. 상품을 개발하는 시간으로만 굉장히 많은 자금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브랜드 개발 상품이 몇 개의 단품 스타일과 함께 소품종 대량이라는 상품구성으로는 소비자에게 외면받기 쉽다. 결과적으로 많은 재고를 떠안는 상황에 도래하게 된다. 대부분 창업자들은 자신이 뛰어난 능력자로 생각하며 겪는 성장통 같은 과정이다.

이는 창업자 자신이 고객의 니즈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판단해서 벌어지는 실수다. 그러면 예비창업자나 기존 사업가들 역시 어떤 방식으로 고객을 찾고, 그들이 원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을까?

먼저, 유통라인을 찾아야한다. 모든 고객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고정된 동선으로만 움직인다. 고객에 새로운 움직임을 고려한 차별화된 유통라인을 개발하여야 한다.

그 다음에는 그 유통라인 상의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상품에 대한 분석과 조사를 통해 나만의 아이템에 대한 컨셉과 상품의 용도와 디자인 가격을 결정짓는 것이 좋다. 경쟁자를 이길 나만의 강점을 찾고, 경쟁자가 획득하지 못한 가망고객을 찾는 것 역시 중요하다.

가망고객군에 만족을 줄 수 있는 차별화된 아이템과 서비스를 개발도 필수적이다. 놀라운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비용은 들지 않는다. 필요한건 창업자의 마인드이고 이는 우리가 말하는 마케팅의 기본이 된다. 마케팅은 창업자의 태도와 컨셉을 잘 유지하면 된다. 진정한 마케팅은 돈이 들지 않는다.

그를 위해서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개발한다. 아무리 좋은 상품과 좋은 서비스도 고객과의 의사소통이 없이는 매출이 일어나지 않는 법이다. 화려한 포장도 중요하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장기적인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마니아와 서포터즈가 형성될 수 있다. 창업자들은 트렌드에 앞서는 마니아와 서포터즈만 잘 관리하여도 높은 성과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상의 전략들로 자기 브랜드 창업시에 당신만의 분야의 창업을 통해 최고의 CEO이자 전문가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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