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대투증권 사장, 현장경영 본격 시동

입력 2006-11-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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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2주간 전국 영업점 순회

"증권사는 현장이 곧 본사입니다" 지난16일 취임한 김정태 대투증권 신임사장(사진)이 영업점 현장방문 전국투어에 앞서 짧게 던진 한마디다.

현장 경영을 중시하는 '현장형 CEO'로 알려진 김정태 사장은 취임한 후 본사부서의 업무 보고도 뒤로 밀어 놓고 20일부터 2주간 전국 영업점 순회에 나섰다.

김 사장은 "처음으로 증권업계에 첫발을 들여놓은 터라 영업현장에 인사를 못 드려 일이 손에 안잡힌다"며 "대투증권에 돈을 벌어다주는 곳은 본사가 아니라 실제 고객들과 접점을 이루고 있는 영업현장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한다.

그의 철학은 금융기관의 경쟁력은 결국 영업현장에서 결판 난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본부장들을 비롯해 직원들에게 최대한 권한을 위임해줄 생각"이라며 "독립경영이 자리잡아야 현장이 살아난다"고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취임 첫날 직원들에게 'Our Iceberg is Melting(펭귄에게 배우는 변화의 기술…빙산이 녹고 있다고?)

'라는 책을 통해 '삶의 터전인 빙산이 녹고있는 악조건속에서 희망을 잃지않고 당당히 맞선 펭귄부족의 우화'를 소개했다.

빙산은 우리가 늘 그곳에 있으리라고 믿었던 직장이나 가족, 사랑하는 사람으로 조직에 비유하자면 현재의 만족할 만한 성과나 안정적인 매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조직의 미래로 누구에게나 위기는 닥칠수 있으며 어느 조직이나 붕괴할수 있다는 것을 비유했다.

그는 “다만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현재에 안주해 변화를 꽈히지 않는다면 예정된 시점보다 더 빨리 무너져 버리고 말 것이기 때문에 잠들어 있던 변화를 향한 강한 열망에 다시 불을 지펴 '대투증권 역사의 위대한 제2막'을 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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