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도에 외국인 보유의 땅이 여의도 면적(윤중로 둑 안쪽 2.9㎢)의 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명의의 제주도 토지의 절반 이상은 중국인 소유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4년 외국인은 우리나라에서 1895만㎡의 땅을 사들이고 1014만㎡를 처분해 전체적으로는 881만㎡(3.9%)가 증가했다. 이를 면적으로 환산하면 여의도의 3배, 금액으로는 1조1654억원(3.6%) 각각 늘어난 것이다.
시·도별로 보면 제주가 566만㎡ 늘어 51.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2배 규모로 지난해 전국에서 증가한 외국인 보유 토지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한다. 외국인은 지난해 제주에서 총 617만3000㎡의 땅을 사들이고 51만7000㎡를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