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문 대표가 이날 오후 2시 대한상의를 방문, 박 회장과 30분 간 비공개 회동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가 국내 기업을 대표하는 단체인 만큼, 정부의 규제 완화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지난달 27일 최경환 부총리를 만나 성공적인 '민·관 팀플레이'를 위해 정부에 규제 개혁을 요구했다. 박 회장은 당시 “30년 성장을 내다보고 경제혁신 3개년계획을 수립해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가 2단계 규제개혁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전규제를 사후규제로 바꾸는 방식으로 서비스산업 등의 진입장벽을 낮춰 경쟁국 수준으로 기업경영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슈가 됐던 '법인세 인하' 문제에 대해 논의가 있을지도 큰 관심의 대상이다. 전경련과 무역협회를 이끄는 허창수 회장과 한덕수 협회장은 최근 정부에 법인세를 인하해야 한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박 회장은 법인세 인하와 관련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드러내진 않았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문 대표 체제 아래에서 법인세 인상을 비롯, 소득세 최고구간 조정 및 누진세율 인상, 주식양도차익 과세확대 등 강력한 조세개혁 드라이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단체들이 법인세 인하에 대해 입장을 내놓은 만큼, 박 회장도 법인세 인하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것으로 예상된다”며 “문 대표도 기존 입장대로 법인세 인상 등 증세에 관한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