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텍코리아가 베트남 지역에 6만 평방미터 규모(약 1만8000평)의 해외 증설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수익성 향상에 나선다.
캐스텍코리아는 총 15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빈증성 미푹(My ohuoc)공단에 2만톤 규모의 신규 라인을 증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캐스텍코리아의 생산규모는 기존 부산 사상공장에 3만톤, 진해 마천공장에 2만톤, 중국 진황도에 3만톤에서 더해져 총 10만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캐스텍코리아는 자동차용 터보차저의 주요부품인 터빈하우징(Turbine Housing)과 센터하우징(Center Housing)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국내 점유율 1위, 세계 점유율 3위인 캐스텍코리아는 이번 증설로 생산능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특히 베트남 빈증성은 타 지역 대비 인프라 구축이 잘 돼있고 우수한 인적자원들이 많아 향후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해당 지자체 역시 해외투자유치에 적극적이어서 법인세 2년 간 면제, 이후 4년 간 50% 감면 및 관세 면제 등의 혜택을 받는다. 도로시설, 물류, 전기수급, 생산 인프라도 우수해 원자재 조달과 수출 환경도 우수하다는 분석이다.
캐스텍코리아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연비개선 규제에 따라 터보차저의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어 이번 베트남 공장 증설을 통해서 향후 늘어나는 물동량을 커버할 계획”이라며 “신규 공장은 디젤 터보차저용을 시작으로 이후 2차 투자를 통해 신규 라인인 가솔린 터보차저용과 가공 설비까지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