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집값 상승세 둔화

입력 2006-11-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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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발표된 정부의 11.15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에 따라 지난주 집값 상승세가 둔화됐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의 시세조사에 따르면 11월 세째주 전국집값은 0.9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10월 마지막 주 이후 최저 상승률로 돌아섰다. 서울집값도 1.09%의 변동률로 전주 대비 0.75%P 줄어들며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서울지역에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11월 둘째주에 비해 오름폭이 둔화됏지만 지난주까지 큰 폭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았던 중랑구가 2.71%가 오르며 가장 많이 오른 구로 나타났으며 이밖에 강북(1.78%), 노원(1.65%), 도봉(1.62%), 성북(1.60%) 등 강북지역 집값이 여전히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남권은 서초구와 송파구가 각각 1.05%와 1.02%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지난주 오름폭보다는 크게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

수도권지역도 상승세가 현저히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11월 둘째주 2.34%의 상승률을 보인 경기도지역 집값은 지난주들어 1.54%로 한풀 꺾인 양상을 보였으며, 신도시 1.47%로 전주보다 0.4%P 떨어진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에도 수도권 지역 집값 상승세는 소위 비인기 지역이 주도했다. 양주시가 2.27%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이밖에 군포(2.27%), 광주(2.21%), 구리(2.21%), 김포(1.70%)의 오름세가 나타났다.

한편 지난주말 경기도 전격적으로 10곳의 뉴타운 후보지를 발표하면서 경기도도 뉴타운 후보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재건축 아파트값도 여전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세는 크게 둔화됐다. 지난 주 강남지역 재건축은 0.98%의 상승률로 11월 둘째주 대비 절반가량의 상승세를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반면 그간 오름세가 약했던 노원구 재건축 아파트 4.45%의 상승세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지역도 11월 둘째주와 비교할 때 상승세는 크게 둔화됐지만 오름세는 여전했다. 특히 재건축 가격은 오히려 더크게 오르고 있는 상태다.용인시가 4.38%로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군포(3.80%), 안산(3.68%), 성남(3.48%), 평택(3.05%)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상승세가 잦아들던 과천시는 3.70%로 오히려 상승세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전세가는 매물 부족에 따라 전주와 유사한 상승률을 보였다. 11월 세째주 전국 아파트 전세값은 0.26%의 상승률을 기록, 6주 째 연속 0.2%대의 상승률을 이어갔으며 0.32%의 상승률로 5주 연속 0.3%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경기도 전세값 상승률도 0.44%로 역시 6주 연속 0.4%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연출했다.

이같은 집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 한정훈 실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보면 4년 후인 2010년 신규매물 공급대책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매물부족을 풀기 위한 거래활성화 부분은 빠져있다" 며 "현재 부동산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수도권 부동산가격상승을 한동안 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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