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강자, 멀티역세권 아파트 ‘눈길’

입력 2015-02-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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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타워스퀘어 투시도
부동산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통하는 ‘역세권’, 그 중에서도 두 개 이상의 전철 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역세권’ 아파트는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여의도, 강남 등 대규모 업무지구가 몰려 있는 서울에서 멀티 역세권은 더욱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같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전철역과의 접근성에 따라 아파트는 가격에서부터 차이를 보인다.

지난 2월6일 기준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마포구 공덕동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단지는 5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인 공덕역과 바로 이어져 있는 더블 역세권 아파트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다. 이 단지의 단위면적(㎡) 당 매매가는 638만원으로 공덕동 평균인 527만원보다 100만원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송파구 송파구 잠실동에서는 2호선과 8호선이 지나는 잠실역 역세권 아파트 ‘잠실주공 5단지’가 최고 시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단지의 제곱미터 당 매매가는 995만원으로 잠실동 평균인 869만원을 크게 웃돈다.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에 붙는 프리미엄도 역세권 여부와 밀접한 관련을 보인다. 지난 12월 닥터아파트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고덕동에 공급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최고 6천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지난 한 해 서울에 공급된 단지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이처럼 멀티 역세권 아파트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할 뿐 아니라 향후 시세 차익 등 금전적인 부분에서의 혜택도 노려볼 수 있어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멀티 역세권 지역에 공급되는 알짜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림산업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145-8번지 일대에 공급되는 ‘아크로타워 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영등포뉴타운 사업의 첫 아파트인 이 단지는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도보 3분, 9호선 여의도역∙2호선 영등포구청역이 도보 10분대의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한다. 전용면적 기준 59~142㎡, 총 122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국내 최고 수준의 층간소음 절감 설계를 비롯해 고속 엘리베이터, 원패스 시스템 등의 첨단 설비가 도입됐으며 일반 아파트보다 4배 이상 뛰어난 200만화소의 고화질 CCTV도 설치돼 입주민의 안전을 배려했다.

또한 대림산업은 3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3구역에서 ‘e편한세상 아현(가칭)’을 분양할 예정이고 현대건설·SK건설·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을 꾸려 하왕십리동 왕십리3구역에 공급하는 ‘센트라스’ 역시 2호선 상왕십리역과 인접하고 지하철 2·5호선, 중앙선, 분당선, 경전철 동북선(예정) 등이 지나는 왕십리역이 인접해 있다.

아울러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서초 푸르지오 써밋' 역시 트리플 역세권 입지가 특징으로 9호선 신논현역과 2호선, 신분당선의 환승역인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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