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김상중, 단박에 전운 알아채 "대마도에 통신사 재차 파견해야"
(KBS 1TV 방송 캡처)
'징비록' 김상중의 연기가 빛났다.
14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극본 정형수 정지연 연출 김상휘) 첫 회에서는 서애 류성룡(김상중)과 선조(김태우)가 일본에 조선 통신사를 파견하는 문제를 놓고 대립했다.
류성룡은 일본의 관백(실질적 최고 권력자)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김규철)의 위협을 조금씩 느끼고 있던 터였다.
류성룡은 대마도주 평의지(조재완)의 통신사 파견 요청을 받고, 관백이 어떤 인물인지 물었다. 그가 위험한 인물임을 직감한 류성룡은 다시 한 번 선조에게 통신사 파견을 요청하기로 했다. 직후 당론을 모아 선조를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선조는 폭력으로 권력을 잡은 히데요시를 '금수'라 칭하며 국교를 맺을 생각이 없다고 맞섰고, 둘 사이의 간극은 좀처럼 좁혀질 줄 몰랐다.
'징비록'은 류성룡이 임진왜란을 겪은 뒤, 국가 위기에 대해 집필한 동명의 저서를 바탕으로 하는 드라마다. 임진왜란 직전 조정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순신을 천거한 서애 류성룡의 개혁의지, 고뇌와 아픔, 선조와 조정 대신들의 정치적 갈등 등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