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물농장' 배수구에 갇힌 황구 구출작전 성공

입력 2015-02-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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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 속에 갇힌 황구의 구출 작전이 시작됐다.

15일 오전 9시 30분 방영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수로에 갇힌 황구를 구출하는 제작진과 시민의 노력이 담겨졌다.

제작진은 제보를 받았다. 어둡고 은밀한 수로 속에서 개가 짖는 소리가 들렸다는 것. 이 수로는 산 위에서 산 밑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개가 탈출하기 쉽지 않았다.

인제군 상하수도 사무소 측은 “이 곳 배수관은 산에 있는 유입구로부터 시내 유출구까지 수 십 키로다.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개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선, 제작진은 산기슭을 따라 올라갔다. 배수구는 촘촘한 철망으로 되어 있었고, 개 발자국도 위에서 아래로만 나 있다. 이를 통해 개가 자유롭게 이동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작진은 황구가 1주일 넘게 먹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누군가가 배수구에 던져주는 건빵만 먹고, 끼니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것이다.

제작진은 개의 주인을 탐문 수사했고, 황구를 잃어버렸다는 주인을 찾았다. 그는 배수구를 통해 황구를 애타게 불렀고, 주인의 목소리를 들은 황구가 모습을 드러내며 구출작전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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