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오디션 3조의 1등은 없었다.
15일 오후 4시 50분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4’(이하 ‘K팝 스타4’)에서는 릴리(JYP), 강푸름(YG), 삼남매(삼남매)가 라이벌 대결을 벌였다.
이날 세 팀의 대결에서 강푸름은 목상태가 좋지 않아 불합격됐다. 삼남매, 릴리는 심사위원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1위가 아닌 공동 2위로 재평가를 받게 됐다.
앞서 강푸름은 루나-크리스탈이 부른 드라마 ‘신데렐라’ OST의 주제곡 ‘불러본다’를 열창했다. 강푸름은 YG 스타일로 옷을 입고 나왔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검정색 스트라이프 정장과 모자로 시크한 매력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푸름양, 왜 이렇게 마음이 안 편하게 느껴지죠? 오늘은 한 마디로 말해서 푸름양이 편해 보이지 않아요.”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유희열은 “충남 보령 출신, 17살이다. 가끔 노래만 들으면 17살인지 모르겠다. 노래를 잘 하려고만 생각한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양현석은 “강푸름은 목이 안 좋아서 제 앞에서는 노래 부르지 못했다. 특히, 출전하기 3일까지는 목을 쓰지 말아달라고 했다. 사실 오늘보다 더 못할지 알았어요. 목 상태 때문에 소위 말해서 ‘삑사리’에 신경을 쓴 것 같다”고 답했다.
삼남매는 조용필의 ‘바운스’를 편곡해 불렀다. 삼남매는 배틀에 욕심을 버리겠다고 말했고, 유희열은 이 팀에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삼남매의 ‘바운스’ 편곡은 상큼했다. 톡톡 튀는 느낌이 듣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었다. 특히, 박진영 심사위원은 삼남매에게 좋은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양현석의 생각은 달랐다.
양현석은 “삼남매, 이제 프로 같은 모습을 보고 싶다. ‘K팝스타’에 꺼내서 ‘인기가요’에 나갔을 때 과연 삼남매를 어떻게 볼 수 있을까. 코드가 많이 바뀌고, 그런건 심사위원들은 들리는데, 대중들은 삼남매의 음악적인 색깔, 매력, 멜로디를 보고 과연 매력을 느낄까. 고민해봐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릴리는 켈리 클락슨의 노래로 참여했다.
릴리에 대해 박진영은 “프로듀서로 욕심이 나요. 그래서 어려운 과제를 내줬는데, 오히려 탑10에 가서 경쟁력이 생기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Since you’ve been gone’를 갖고 나왔는데 잘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사실, 릴리는 켈리 클락슨의 ‘Since you’ve been gone’의 노래에 부담감을 느꼈다. 이 곡은 고음이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목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박진영은 “정말 놀랐다. 흉성부터 두성까지 다 썼다. 제가 가르친 것도 별로 없다. 그냥 타고난, 가르칠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있어서, 유일하게 지적을 안했다. 그래서 놀라운 면이 있는 친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