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이]
국민대학교 한 학과 남학생들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여자 후배들의 사진과 이름을 거론하며 음담패설을 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해 12월5일 국민대 학생자치언론 '국민저널'에는 '선배들의 아찔한 음담패설'이라는 제목의 기고 글이 올라왔다.
공지사항 전달을 위해 A학과 남학생 30여명이 있는 이 단체 채팅 방에서 여성비하 발언을 비롯해 여 후배들을 성희롱하는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지난 13일 해당 학과 페이스북에 따르면 학생처장, 해당 학과 교수, 총학생회장 등이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해당 모임을 해산하기로 결정하기로 했다.
또 학교 측은 학생 징계위원회를 열어 사건의 주동자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문제의 카카오톡 전문을 재검토해 가해자와 피해자를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학생처에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하고 신속한 징계를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모임 대표는 지난 14일 해당 학과 페이스북에 사과글을 올려 "국민대 전체의 명예의 큰 오점을 남게 했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저희의 그릇된 행동으로 인한 처벌과 징계를 이번 일과 관련된 모두가 겸허히 받을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