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셀트리온헬스케어, 올해 매출 수천억원 전망… “재고만 많다? 의구심 턴다”

입력 2015-02-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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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5-02-16 09:1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종목 돋보기] ‘330억원(2012년) → 1450억(2013년) → 3900억원(2014년 추정) → 8000억원(2015년 추정)’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3~4년전에 200억~300억원대의 매출이 올해 수천억원대로 치솟을 전망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서울 여의도의 한 증권사에서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소규모 IR행사를 열고 회사 현황 및 경쟁력 등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판매거래 및 계약구조에 대해 긴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시장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무슨 오해가 있었던 걸까.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ㆍ생산한 바이오의약품을 전 세계에 판매하는 회사다. 하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매출액이 매입액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고, 재고자산은 갈수록 늘고 있다는 이유로 시장의 의구심을 받아왔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관계사 셀트리온이 생산한 모든 물량을 사주고 있지만, 정작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 물건들을 팔지도 못하고 창고에 쌓아놓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 그렇다면 셀트리온의 매출도 허수가 되는 셈이다.

실제로 2013년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는 9300억원인데 비해 매출은 1450억원에 불과하다. 2012년에는 매출이 330억원, 재고는 무려 6700억원이었다.

이에 대한 회사 관계자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렇다. 2013년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는 9300억원이었지만, 이 중 가계약분이 7800억원에 달했다. 가계약을 맺고도 매출로 인식되지 못할 까닭은 판매허가 문제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허가 이전인 시험생산(validation batch) 제품을 판매하면서 곧바로 매출로 잡았다. 이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해외 파트너사에 판매했지만, 이는 매출로 인식되지 못했다. 허가가 나지 않으면 반품을 하겠다는 해외 파트너사의 조건 때문.

다시 말해, 2013년 8월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이 유럽 EMA 허가를 승인받기 전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해외 파트너에 대한 판매로 인해 대금을 수령했어도 계약조건(허가)에 따라 매출을 미인식(선수금 처리)했다.

이후 계약 조건 실현에 따라 매출채권의 회수 또는 매출 인식(선수금 차감) 회계 처리를 하기로 한 것. 결국 판매 허가 이후에는 이미 판매한 부분 및 신규 주문 거래에 대해 곧바로 매출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3년 8월 승인 이후 매출이 잡히면서, 그 해에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상승한 14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도 2013년 말 가계약(7800억원) 부분의 절반 가까이가 매출로 잡혔고, 올해는 그 절반과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2차 주문량이 함께 매출로 잡히면서 큰 폭의 성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셀트리온 매출에는 잡혔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 매출로 잡히지 않았던 부분에서 생긴 공백이 모두 메워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 일본, 터키 등에 판매허가를 획득했고, 같은 해 8월 미국 FDA 신청도 한 상황이다. 회사 측은 오는 6~8월 경에는 미국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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