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한화생명에 대해 저금리로 보유계약가치가 크게 하락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당기순이익은 310억원으로 전년대비 74.6%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82.5% 줄었다”며 “추정치를 76.5% 하회한 부진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실망스런 실적은 변액보증옵션 적립금 약 1000억원, 구조조정에 따른 희망퇴직 위로금 1000억원 등의 일회성 요인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인하 우려가 짙어지는 가운데 보유계약가치의 하락은 투자심리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다만 한화생명의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은 긍정적으로 봤다.
윤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가운데 한화생명이 적극적인 주주 친화정책을 내세운 점은 긍정적”이라며 “한화생명은 지난해 배당성향을 35% 내외로 결정할 예정이고 향후에도 최소 배당성향을 30% 내외로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