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봉’ 미국 박물관 내 휴대금지 될 수도

입력 2015-02-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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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한 시민이 뉴욕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AP/뉴시스)

여행객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 ‘셀카봉(selfie stick)’이 미국의 주요 박물관에서 휴대 자체가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을 보호하고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셀카봉을 휴대하지 못하도록 하는 미국의 박물관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박물관 운영 재단인 스미스소니언 재단이 운영하는 워싱턴DC의 허시혼 미술관과 조각공원은 이미 셀카봉 반입을 금지하고 있고 국립미술관과 뉴욕시의 현대미술관, 쿠퍼 휴잇 스미스소니언 디자인 박물관 등도 셀카봉을 휴대 금지물품으로 정했다. 재단은 나머지 박물관으로 해당 방안을 확대할 계획이다.

린다 토머스 대변인은 “우리가 운영하는 모든 박물관에 적용되는 방침을 만들고 있으며 셀카봉 휴대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스미스소니언 재단은 워싱턴DC와 뉴욕에 각각 있는 자연사박물관,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등 총 19개의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들이 셀카봉 반입을 금지하는 이유는 작품이 훼손될 우려를 없애고 다른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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