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내수 부진이 동사 기업가치에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6000원에서 13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의 4분기 실적은 매출(2134억원)은 전년대비 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146억원)은 39.6% 감소했다”며 “내수시장이 경기 침체 및 아웃도어 시장 부진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백화점 및 대리점 판매수수료율 평균 1.3%p 상승으로 매출액(1122억원)은 전년대비 13% 감소하고 영업손실(12억원)로 적자전환했다”며 “현재 경기 여건이 빠르게 좋아질 가능성 낮고, 올해도 유통 채널 판매수수료 인상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내수 부문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미국 법인의 경우 매출이 전년보다 28.1% 증가했다”면서도 “그러나 지난해 공격적인 판매 물량 기획으로 연말에 남은 일부 제품에 대해 할인 판매 비중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1.8%p 하락한 1.1%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법인의 수익성 악화는 물량 기획량 조절로 해결될 여지가 있어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니다”며 “그 보다 내수 부진이 기업가치에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