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일학습병행제, 시간선택제, 고용복지+센터 등 3대 브랜드 과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전국 기관장 회의’에서 “지난해 역대 최초로 고용률 65%를 돌파했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일자리 사정은 아직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정책의 성공은 계획수립이 10이라면 실천이 90”이라면서 “본부(정책수립)와 지방(집행)이 혼연일체의 팀플레이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음달 노사정 대타협을 위한 노사정 논의와 연계해 현장 지도·감독, 홍보, 의견 청취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 장관은 중국 초한시대 한나라 건국 3인방‘인 서한삼걸(西漢三杰)’을 언급하며 “노동시장 구조개선과 고용률 70% 달성 모두 쉽지 않은 과제지만, 본부와 지방관서가 함께 노력해 미래지향적 고용생태계가 조성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초한전쟁 때 유방은 향우보다 능력이 부족했지만 서한삼걸, 즉 행정참모 소하, 작전참모 장량, 천재 무장 한신을 잘 활용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한편 업무보고 이후 처음 개최되는 이번 전국 기관장 회의에서는 노동시장 구조개선과 고용률 70% 로드맵 과제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또 각 지방관서별로 지역노사민정협의회, 전문가, NGO 등과의 협력을 통한 지역 내 공감대 확산, 기획감독, 임금체계 개편 등 우수사례 발굴 등 구체적 실천방안과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폭넓게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