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대성산업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대성합동지주 51.85% ↑

입력 2015-02-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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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장품제조’‘한국화장품’ 33.93%·22.21% 올라‘한창’ 연결 기준 영업이익 12.3% 줄며 18.47% 떨어져

2월 둘째주(9~13일) 코스피지수는 1957.50에 장을 마감했다. 한 주 내내 힘겹게 1950선을 밑돌다가 마지막 거래일인 금요일 하루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51억원, 65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1950선을 돌파했다. 우크라이나 휴전 소식에 코스피 지수가 막판에 순풍을 탄 것으로 풀이된다.

◇대성합동지주, 자회사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급등’ =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대성합동지주였다. 지난 13일 5만3300원으로 장을 마친 대성합동지주는 한 주 동안 51.85% 뛰었다. 대성산업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자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자 지주사인 대성합동지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대성합동지주는 대성산업의 1182억원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928만여주를 청약했다. 신주 상장 후 지분율은 50.6%(1220만주)가 된다.

대림B&co은 48.52% 오르며 주가상승률 2위에 올랐다. 회사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80억5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57.1%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475억7900만원으로 26.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2억53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 배경으로 매출증가 및 원가개선을 들었다. 실적 호조 소식에 상한가를 두 번 기록하며 주가가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음력설)를 한 주 앞두고 화장품 관련주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화장품제조는 지난주 1만6650원에서 2만2300원으로 33.93% 올랐다. 둘째주 첫 거래일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보였다. 12일 주가가 11% 넘게 떨어지며 조정을 받았지만 2만원대를 지키며 한 주를 마감했다.

한국화장품도 2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보이며 22.21% 올랐다. 주 마지막에는 조정을 받으며 주가가 빠졌지만 6710원에서 8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성애 현대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관련주들이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중국 내 화장품시장 성장으로 한국 화장품 매출 증가 그리고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 증가로 화장품 판매증가 및 이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감이 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진흥기업(27.59%), 한국화장품(22.21%), 한일철강(22.01%), 세기상사(21.25%) 등이 주가상승률 상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한창, 실적 부진에 주가 급락 =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제일 많이 빠진 종목은 한창이었다. 전주 3245원으로 장을 마친 한창은 18.47%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창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억8500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12.3%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4.8% 감소한 191억7700만원, 당기순이익은 19억9800만원으로 129.3% 증가했다. 실적 부진이 주가 급락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골든브릿지증권은 주가가 13.73% 떨어지며 하락률 2위에 올랐다. 골든브릿지증권은 지난 10일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골든브릿지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지분 매각을 포함한 국내외 투자자금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음에도 주가가 12.87% 빠졌다. 올해 성장성 정체가 불가피하다는 증권가 분석이 영향을 미쳤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은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의 올해 해외법인 영업이익률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낮다”며 “2013년과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생산량이 14.1%, 6.7% 증가한 반면 올해는 2.2%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하이스코의 주가가 상승하려면 해외법인의 이익 증가와 차량 경량화의 폭발적인 성장 등이 전제돼야 한다”며 “올해 해외법인의 이익 증가가 어려운 데다 차량경량화 성장도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스타코 역시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빠졌다. 전주 301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2630원으로 마감하며 12.62% 하락했다. 지난 10일 이스타코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25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0% 감소한 238억원, 당기순손실은 적자 전환한 31억원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분양사업 매출액이 줄면서 전체 매출액이 감소했고 경기가 나빠지면서 기타 사업실적도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디올메디바이오(-12.04%), 써니전자(-10.48%), 유수홀딩스(-9.52%), SG충남방적(-9.43%), 디와이파워(-8.66%) 등이 하락률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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