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첨단소재 가공시스템, 가상훈련시스템, 개인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 스마트 바이오 생산시스템 등의 기술개발에 940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 중 이들 4개 산업엔진 프로젝트에 대해 올해 135억원을 시작으로 7년간 총 940억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징검다리 프로젝트를 이행해 조기에 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올해 본격 추진되는 4개 산업엔진 프로젝트에 포함된 징검다리 프로젝트는 △첨단소재 가공시스템 △가상훈련시스템 △개인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 △스마트 바이오 생산시스템 등이다.
우선 첨단소재가공시스템는 자동차 부품 등 조기시장 진출이 가능하고 국내 소재공급이 유망한 탄소섬유복합재(CFRP) 개발을 위해 탄소섬유복합재 가공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가상훈련시스템의 경우, 경험지식기반 현장 체감형 가상훈련시스템 개발을 위해 우선적으로 다기종 건설기계 중장비 훈련을 위한 가상훈련시스템, 가상 스포츠 트레이닝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 바이오 분야인 스마트바이오 생산시스템은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세포치료제 자동생산시스템 개발을 위해 바이오의약품용 세포배양시스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은 PHR(개인건강기록) 기반 개인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이번 미래산업선도기술개발사업으로 지원하는 4개 프로젝트 외에도 웨어러블 스마트디바이스, 자율주행 자동차 등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6개 분야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별도의 사업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업엔진 신제품에 대한 신속한 인증, 규제개선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 산업엔진의 조기 사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엔진 프로젝트의 정부 지원과 함께 민간의 참여가 프로젝트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13대 산업엔진이 포함된 정부의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이행계획을 산학연 모두가 공유하는 자리를 3월 중에 마련해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