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 광고시장에서는 광고비 지출이 늘어나며 ‘봄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에 따르면 3월 ‘코바코 광고경기 예측지수(KOBACO KAI)’는 125.0으로, 3월 광고시장은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KAI는 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발표하고 있는 지수다.
이는 전반적인 내수 침체 상황에서 기업들이 매출 회복을 위해 올 1~2월부터 광고비 집행을 늘리고 있고, 전통적인 광고마케팅 활동 시기인 3월을 맞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광고를 집행코자 하는 의지로 판단된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업종별로도 전통적인 광고업종인 자동차와 패션 관련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수가 나오고 있으며, 기업규모에서도 상위 30대 기업들이 광고마케팅을 주도하는 모습으로 광고주들의 전반적인 광고 집행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지상파TV 117.9 △케이블TV 120.4 △라디오 101.4 △인터넷 124.2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료 및 기호식품·제약 및 의료·화장품 및 보건용품·패션·전기전자 및 정보통신·수송기기·건설·건재 및 부동산·증권 및 자산운용·서비스 등 업종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정용품·유통·여행 및 레저 등의 업종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이외 업종은 전월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AI는 주요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