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탁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16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상반기 중 스포츠카의 고성능과 하이브리드의 연비 효율을 결합한 ‘S E-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세그먼트 창출을 통해 고성능 스포츠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2분기 ‘카이엔 S E-하이브리드’와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 두 차종은 모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프리미엄 SUV 세그먼트의 첫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카이엔 S E-하이브리드는 사륜 구동이면서도 이산화탄소배출량이 79g/km에 불과해 유로6 환경기준을 만족한다.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는 전기주행 모드로 최대 95마력을 발휘, 종전 최고출력인 47마력보다 두 배 이상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이 차는 전기주행 모드로 시속 135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병렬 풀 하이브리드 콘셉트를 통해 기존보다 빠른 탄력 주행이 가능하다.
포르쉐코리아는 또 고성능 모델인 GTS 모델도 다양한 라인업에 걸쳐 출시한다. 김 대표는 “올해 다양한 라인업에 걸쳐 고성능 모델은 GTS 모델을 출시하겠다”며 “GTS 모델을 통해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국내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올 1분기 이 회사는 ‘911 카레라 GTS 쿠페ㆍ카브리올레’, ‘911 카레라 4 GTS 쿠페·카브리올레’, ‘카이엔 GTS’를 출시한다.
2분기에는 ‘911 타르가 4 GTS’를 추가할 예정이다. GTS 모델은 경주용 차량의 고성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스포츠카다. 일반 차량보다 고성능인 S 모델과 터보 모델의 중간에 위치한다. GTS는 기존 S 모델에 비해 파워감을 높이면서 터보 차량보다는 도심 속 주행을 보다 적합하게 만든 스포츠카로 보면 된다.
포르쉐코리아는 이 외에도 올해 10여종의 다양한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2분기에는 카이엔 최상위 모델인 터보S, 3분기에는 ‘파나메라 익스클루시브’ 시리즈를 출시한다. 지난해 18개의 차종을 출시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단순히 양적인 측면 외에 올해는 고객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딜러망을 확대하고, 딜러들의 교육 강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대리점과 서비스 센터를 확대해 올해를 고객 만족도 최우선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현재 8개 전시장과 6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서 2568대를 판매해 전년(2041대)보다 26% 성장했다. 모델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 시리즈가 930대로 가장 많은 판매됐으며, 콤팩트 SUV 마칸이 602대로 뒤를 이었다. 스포츠카인 911 시리즈는 295대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