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1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 것이 증시를 오름세로 이끌었다. 이날 주가가 상승으로 마감함에 따라 중국증시는 엿새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6% 상승한 3222.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중국증시는 춘제연휴를 맞아 휴장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춘제(구정)를 앞두고 대규모 ‘보너스’를 시장에 선물하고 있다. 지난 13일 중국 경제전문매체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12일 인민은행은 1600억 위안 규모의 자금을 시장에 풀었다. 앞서 1월22일부터 지난 13일 까지는 5150억 위안 규모의 역(逆) 환매조건부 채권매매(역환매)를 공급하기도 했다. 지난 5일에는 6500억 위안 이상의 유동성을 추가 공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춘제 전까지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1조2000억 위안(약 210조7920억원)을 넘어섰다.
특징 종목으로는 윈타임에너지가 10.09% 급등했고 칭다오하이얼이 0.79% 올랐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이날 자국으로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지난 1월 139억2000만 달러(약 15조2900억원)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29.4%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133억2000만 달러에서도 늘어난 수치다. 상무부는 “첨단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된 것이 FDI를 급증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