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에는 귀경길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연휴 전날인 17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과 전라북도, 경상북도는 비 또는 눈이 오다가 늦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강원도 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강원산간과 강원북부동해안에는 17일까지 눈이 많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특히 17일 밤부터 기온이 내려가면서 내륙에서는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귀성길 교통안전 및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연휴 첫날인 18일은 중국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은 가운데,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압골 통과 후 일시적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겠고, 서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설날인 19일과 그 다음날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고, 평년 수준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으나, 내륙을 중심으로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다.
귀경길인 21일 오후부터 22일 낮 사이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겠다. 대부분 지방에서 비로 내리겠지만, 기온이 낮은 강원북부산간에서는 진눈깨비나 눈이 조금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온은 남서쪽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조금 높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