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철강산업에 대해 춘절 이후 국내 대형 고로사를 포함한 철강업종 투자심리가 단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첫 번째 근거로 중국 고로업체들의 수익성은 2월 들어 적자로 전환된 것을 들었다.
박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고로업체들의 수익성이 적자로 전환되었을 때마다 중국 고로업체들은 감산을 해왔고 이로 인해 철강가격이 반등했다"라며 "원료인 철광석 가격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철강가격이 반등하기는 어렵지만 철강가격이 철광석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해 철강 – 원료 spread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작년 11월 중국의 금리인하를 고려하면 시차를 두고 올해 3월부터 중국의 철강수요는 역성장에서 벗어나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3월부터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다는 점도 수요 개선에 탄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대형 고로업체들의 PBR은 0.5~0.6배 수준이다. 중국과 일본 고로업체들(PBR 0.9~1.0배) 보다 상당히 할인된 상태라는 점도 투자심리를 키우는 요인으로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철강업황의 부진이 중국측 요인이고 ROE는 중국 철강업체와 비슷함에도 국내 고로업체들의 PBR이 할인받고 있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