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17일 오전 11시 플라자호텔에서 긴급 간담회를 개최, 이번 전략적 제휴에 대한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전날인 16일 넷마블게임즈가 발행하는 신주 2만9214주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3802억만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32.8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 이날 오전에는 사업 제휴와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해 보통주 195만주를 주당 20만573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넷마블게임즈는 엔씨소프트 지분 8.93%를 보유하게 돼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되며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 지분 9.8%를 확보하게 돼 4대 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엔씨소프트가 넥슨과 경영권 분쟁을 대비한 우호 지분 확보의 의미로 자사주와 스왑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모바일 게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넷마블의 지분을 인수해 이 분야를 강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