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에서 비수기인 1월에도 분양이 이어지면서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1년 사이 15.3%나 뛰었다.
대한주택보증은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전국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분양가격이 평균 860만5000원으로 전달(858만4000원)에 비해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1.0%)과 지방(0.4%)의 분양가격은 전달보다 오르며 각각 1369만3000원, 684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6대 광역시(-0.6%)는 소폭 하락한 869만8000원에 그쳤다.
서울의 평균 분양가는 전월보다 2.0% 상승한 2067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과 견줘서는 15.3%나 상승한 것이다.
시·도별로 보면 1월 한 달간 평균 분양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남(3.54%)이었으며, 서울(1.98%)과 대구(0.9%)가 그 뒤를 이었다.
올 1월 경남에서는 창원시, 서울에서는 강서구에서 각각 신규 아파트가 분양됐는데 예전에 창원시, 강서구에서 분양된 아파트보다 비싼 값에 분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울산은 울주군에서 신규분양된 아파트가 종전보다 싼값에 분양되면서 평균 분양가격이 전달보다 4.11%나 하락했다.
1월 전국에서 신규분양된 민간 아파트는 1만741가구로 작년 12월보다는 1037가구 줄었으나, 작년 1월보다는 8087가구나 증가했다.
지역별 분양 물량을 작년 같은 달과 견줘보면 수도권은 143%, 5대 광역시는 262% 증가했고, 지방 도 지역에서는 약 9배로 늘었다.
대주보는 이에 대해 “1월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전국적으로 공급이 활발히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격과 신규분양 가구 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한주택보증 홈페이지(www.khgc.co.kr) 또는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