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백악관에서 ‘폭력적 극단주의 대처를 위한 정상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다.
16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유엔 고위관리들과 각국의 장관급 인사들 그리고 대테러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보코하람 등 극단주의적 테러조직의 세력확장과 프랑스 파리, 덴마크 코펜하겐 총격사건으로 전 세계적인 테러공포가 고조된 가운데 개최되는 것으로 세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백악관은 아직 구체적인 참석대상자와 의제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17일에는 사라 스웰 미국 국무부 민간안보ㆍ민주주의ㆍ인권담당 차관이 언론을 상대로 사전 설명회를 한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세계 각지에서 세력을 확장해가는 테러 세력들을 척결하고자 국제사회 공통의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1일 프랑스 시사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총격사건 이후 파리에서 열린 대테러 규탄 거리 행진에 오바마 대통령이 불참한 것을 두고 국내외 비판여론이 형성된 가운데 이번 회의가 서둘러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가 일각에서는 이번 회의를 두고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수준의 깊이 있는 대응방향과 실천계획이 논의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