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리아 낭자군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 시즌 개막전부터 2연승을 달성한 데 이어 이번 주 3연승에 도전한다.
19일부터 나흘간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3ㆍ6751야드)에서 열리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 달러ㆍ우승 상금 18만 달러)이다.
코리아 낭자군은 이 대회에 시즌 개막전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최나연(28ㆍSK텔레콤), 장하나(23ㆍ비씨카드)를 비롯해 호주에서 골프를 배운 양희영(26) 등이 우승 경쟁을 뛰어들 전망이다.
그밖에도 루키 백규정(20ㆍCJ오쇼핑)과 지은희(29), 이선화(28), 김인경(27ㆍ이상 한화), 이일희(27), 이미향(23ㆍ이상 볼빅), 유소연(25ㆍ하나금융그룹), 양희영(25) 등도 코리아 낭자군의 시즌 3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세계랭킹 2위이자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와 바하마 클래식 챔피언 김세영(22ㆍ미래에셋)은 출전하지 않는다.
코리아 낭자군은 시즌 첫 대회인 코츠 챔피언십(최나연)에 이어 두 번째 대회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김세영)에서도 우승컵을 가져가며 물오른 기량을 입증했다. 특히 대부분 선수들이 고른 성적을 보이고 있어 개막전 이후 3연승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코리아 낭자군의 가장 큰 걸림돌은 캐리 웹(41ㆍ호주)이다. 웹은 홈그라운드 이점을 등에 업고 막강한 기량을 발휘해왔다. 지난해 포함 이 대회에서 5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최운정(25ㆍ볼빅)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ㆍ캘러웨이골프)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해 LPGA투어 2년차에 접어든 리디아 고는 올해 두 대회에서 전부 ‘톱10’에 들어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호주 교포 이민지(19ㆍ하나금융그룹)도 홈그라운드 이점을 등에 업고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노린다.
한편 이 대회는 1974년 처음 시작됐고, 2012년 LPGA투어로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