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국토부,'14년만에 정치인' 장관엔 당혹...부처역량 확대는 '기대감'

입력 2015-02-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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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 내정자
17일 14년만에 정치인 출신인 유일호 장관 내정자가 발표되면서 국토교통부 안팎에선 의외라는 방응과 당혹감이 공존하는 양상이다.

특히 대부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인사'"라는 반응이다.

국토부가 정치인 출신 장관을 맞은 것은 옛 건설교통부 시절이던 2001년 8대 장관이었던 김용채 장관. 자민련 출신이였던 김 장관을 제외하면 14년 동안 국토부 장관은 내부 출신이거나 학자 출신이 맡아왔다.

국토부에서는 유 내정자가 경제학자 출신인데다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국토부 정책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도 감지된다.

특히 국토부 일각에선 유 내정자가 조세 쪽 전문가지만 기본적으로 경제학자여서 부동산·주택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데다 당에서도 정책위 의장을 맡아 정책 조정·조율 능력이 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있다.

한 간부는 "정부 운영에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정무적인 감각을 갖추고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는 장관을 임명한 것 같다""며 "안정적인 내각 운영했으면 하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 같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간부는 "유 내정자는 국토부와는 그간 큰 인연이 없어 업무파악과 조직장악 등에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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