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 "코치 역할 아닌 심판의 기능 하겠다"

입력 2015-02-17 16:42 수정 2015-02-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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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의 기능이 아니라 심판의 기능을 하겠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는 17일 서울 서대문 농협금융그룹 자신의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제윤 현 금융위원장의 규제개혁을 이어가 완수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임 내정자는 상기된 얼굴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청문회가 남아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임 내정자는 "청문회를 통과하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금융개혁"이라며 "'금융개혁의 임무를 완수하라'는 게 박 대통령이 중용한 이유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임 내정자는 다섯가지의 과제를 통해 금융개혁의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임 내정자는 "가장 중요한 것이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금융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서 금융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창조경제 지원도 언급했다. 임 내정자는 "기술금융 등을 통해 모험자본을 육성할 것"이라며 "신제윤 위원장이 많은 일을 했다. 그런 정신과 취지를 받들고 보완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의 틀을 재정비할 뜻도 내비쳤다. 임 내정자는 "단순히 규제 완화가 아니라, 틀을 재정비할 것"이라며 "자율과 경쟁이 앞으로 규제의 틀을 바꾸는 중요한 원칙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위가 생각하는 방향의 재정비가 아니라. 현장의 수요에 맞는 규제의 전개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내정자는 시장 질서 확립의 중요성도 지적했다. 그는 "금융당국의 임무는 코치의 기능이 아니라 심판의 기능을 해야 한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각 금융회사가 공정한 룰에서 마음껏 활동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임 내정자의 생각이다.

금융당국의 가장 근본적인 목표를 금융시장에서 고객 신뢰 회복을 꼽았다. 임 내정자는 "고객의 신뢰 형성이 가장 원초적인 질서 발전을 이끈다"며 "특히 자본시장에서 신뢰가 회복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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