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은 지난 17일 문정동 본사에서 흥아해운 이윤재 회장과 녹봉조선소 유정수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2,000dwt(재화중량톤)급 케미컬 탱커선 2척에 대한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발주한 선박은 오는 2001년 1월부터 발효되는 국제규격에 부합하는 'IMOⅡ Type' 케미컬 탱커선으로 전 화물창이 스테인레스 스틸 재질의 탱크로 건조되는 부가가치가 높은 최고급 사양 선박이다.
흥아해운은 지난 4월 6600dwt급 선박을 매입하면서 케미컬 탱커선대의 고사양 대형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추진 중이며 금번 발주한 케미컬 탱커선 두 척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화물운송능력이 기존 선대보다 70% 이상 증가하게 됐다.
흥아해운 관계자는 "오는 2008년 8월과 12월에 각각 인도 예정인 2척의 선박은 고부가가치 화물의 운송이 가능해 매출 증가와 더불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며 "그동안 극동지역과 동남아 지역에 편중됐던 서비스 범위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인도와 중동까지 광역화시켜 인도 및 중동 등지에서 중국으로 수입되는 화물을 선점하는데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신조선 확보는 싱가포르를 지역 거점으로 World wid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그동안 컨테이너 정기선서비스에 치중했던 사업구조를 다각화함으로써 경영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