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리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졌고, 영국의 물가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0.60% 오른 6898.13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0.25% 내린 1만895.62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0.04% 상승한 4753.99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12% 오른 377.02를 기록했다.
전일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그리스의 구제금융 연장과 긴축 계획을 논의했지만, 그리스 측의 반발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아테네증시에서 금융주 주도로 ASE지수는 2% 하락했다.
영국의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0.3% 상승에 그쳤다. 이는 지난 1989년 이후 최저 상승폭이다.
종목별로 덴마크의 보석업체 판도라는 지난 분기 매출이 예상을 웃돌았다고 밝힌 뒤 주가가 20% 급등했지만, TNT익스프레스는 적자를 면치 못해 10%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