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아동 학대, 4년새 27배 급증

입력 2015-02-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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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아동 학대가 지난 4년 사이에 27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이 공개한 보건복지부의 '어린이집 규정 위반내역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 점검에서 아동학대가 적발된 어린이집은 지난 2010년 3건에서 2014년 81건으로 무려 260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적발된 어린이집 아동 학대 건수도 꾸준히 늘었다. 2011년에는 13건, 2012년 25건, 2013년 45건으로 집계됐다.

운영 관련 부정적발 건수도 늘어 보조금 부적정 사용 사례가 지난 2010년 33건에서 2013년 434건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육교직원 허위 등록 건수는 99건에서 242건으로 늘어났다.

박 의원은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었다"며 "매년 아동학대, 회계부정 등 규정 위반 사례가 증가했음에도 대응이 안이했던 게 드러난 만큼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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