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ㆍ꽁치ㆍ삼치’ 등푸른생선 어획량 ‘뚝’…이유는?

입력 2015-02-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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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잡히는 고등어, 청어, 삼치, 꽁치 등 등푸른생선의 어획량이 최근 6년 새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꽁치는 94% 가까이 뚝 떨어졌다.

19일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 수산업계 등에 따르면 고등어, 청어, 삼치, 꽁치 등 4가지 등푸른생선의 어획량은 지난해 14만502톤으로 2008년의 27만8430톤보다 49.5%(13만7928톤) 감소했다. 이중 영양이 풍부하고 저렴해 서민들의 생선이라 불리는 꽁치는 같은 기간 4909톤에서 298톤으로 93.9%(4611톤)나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청어(-54.8%), 고등어(-49.3%) 삼치(-39.5%) 등으로 감소율이 컸다.

가까운 바다에 서식하는 등푸른 생선의 개체 수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여서 어획량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등푸른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 등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함유해 몸안의 염증을 억제하고 백혈구의 기능을 향상시켜 면역체계를 강화해준다.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지방산이지만,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되지 않아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한편 지난해 연근해 어업 전체 생산량은 90만 2005톤으로 2008년의 128만4890톤보다 29.8%(38만2885톤)이나 줄었다. 특히 숭어(-69.5%), 병어(-61.0%), 갈치(-40.6%), 살오징어(-36.9%), 참조기(-28.5%), 멸치(-23.6%) 등도 어획량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7~8월 남미 열대 지방에서 서해안까지 따뜻한 물이 흘러들어와 고등어와 멸치, 살오징어 등의 어획량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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