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가 검찰 조사 때문에 조만간 외환은행 매각 계약을 파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검찰 조사로 매각 협상이 중지됐고 은행 매각이 거의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
FT는 이번 결정이 향후 수일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3년전의 은행 매입 방법에 대한 조사로 론스타가 실망했다는 점이 강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이번 수사가 다시 확대되고 있고 엘리트 쇼트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자문 이사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됐기 때문에 국민은행과의 딜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이라며 "딜을 파기하는 것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말했다고 FT는 전했다.
FT는 이와 함께 이번 딜이 성사되지 못하면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한국의 평판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떠안은 어느 누구도 이익을 본국으로 가져갈 수 없다"고 불평한다는 것이다.
FT는 또 이번 매각계약이 파기되면 외환은행 인수로 아시아의 씨티뱅크를 꿈꾸었던 국민은행은 타격을 입을 것이며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한국의 명성에 흠집이 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