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혼다 미국 하원의원. (사진=마이크혼다 페이스북)
미국의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으로 알려진 마이크 혼다(민주당,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여성으로 성전환한 손자에게 “자랑스럽다”는 견해를 밝혔다.
▲마이크 혼다 트위터 캡처.
19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혼다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성전환 손자의 자랑스러운 할아버지로서 그녀가 학교에서 폭력 피해의 위협 없이 안전하다고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 날 동성애자 단체 PELAG의 마샤 아이즈미 이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교장들의 학교 폭력 대체 회의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혼다 의원의 트위터 메시지와 같은 내용을 전했다.
미국 내 동성 간 결합을 결혼으로 인정할지에 대한 연방정부와 주정부 사이에서 그리고 입장이 다른 주 정부들 사이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혼다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는 것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의 발언에 대해 미국 성소수자 단체들은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지만 보수 단체들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007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미국 연방의회에서 통과시킨 혼다 의원은 학교폭력 퇴치와 성소수자 보호에도 관심을 쏟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