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은 오는 3월부터 도로 폭이 좁거나 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농어촌 오지마을에 '100원 택시'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강진군은 '100원 택시' 운영으로 그동안 버스를 타기 위해 먼 거리를 걸어야 했던 주민들의 불편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100원 택시' 운행으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행복 택시를 도입한 충남 서천군을 현지 답사하는 등 100원 택시 제도 시행을 위해 검토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292개 전 마을을 대상으로 주민들의 교통이용실태 전수조사를 하고 올해 2월 군내버스 운행횟수가 적고 마을 농어촌버스 승차장과 600m 이상 떨어진 8개 읍·면 18개 마을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
주민들은 1회 운행 시 개인당 100원을 내고 가까운 농어촌 버스승차장이나 해당 읍·면 소재지까지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농어촌 버스 벽지노선 운행보상이 1회당 평균 1만원 지원되고 있으나 '100원 택시'가 운행될 경우 1회당 4500원 정도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 제도의 안정적인 조기정착과 이용객 편의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제도를 보완해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강진원 군수는 "앞으로도 강진군 전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