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가족, 친구, 직장동료끼리 특정 그룹을 설정한 뒤 그룹 내 회원들에게 휴대폰 문자를 동시에 발송할 수 있는 ‘문자그룹’서비스를 23일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일대일(1:1) 대화’용도로 쓰였던 문자의 활용범위를 넓혀 그룹간 문자 대화를 가능하게 했으며, 이를 통해 특정한 그룹의 회원간에 폭넓은 대화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친구들에게 약속 장소를 알려줄 때, 직장에서 외근 중인 팀원들에게 중요한 사실을 급하게 고지할 때, 동호회에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할 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미리 설정한 그룹번호 한 개에만 문자를 보내는 방법으로 그룹에 등록된 회원 모두에게 동일한 문자를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그룹 만들기, ▲그룹에 회원 초대하기, ▲회원에게 그룹문자 보내기 과정을 거쳐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유선 또는 무선 매직엔(magicⓝ)의 ‘문자그룹’ 서비스에 접속한 후, 그룹 이름과 번호를 정해 그룹을 만든다. 이름과 번호는 중복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번호는 1~99999번 중에 선택할 수 있다.
그룹생성이 완료되면, 그룹을 만든 관리자가 회원들에게 ‘친구 초대’ 문자를 보내고, 받은 사람이 이를 승인하면 회원으로 등록된다. KTF 뿐만 아니라 SK텔레콤과 LG텔레콤 가입자도 회원 등록이 가능하다.
회원등록까지 완료되면 바로 그룹문자를 보낼 수 있으며, 휴대폰에서 문자 내용을 입력하고 수신번호에 문자그룹 고유번호인 ‘#5555’와 고객이 선택한 그룹번호를 차례로 입력한 후 보내면 된다.
그룹번호가 ‘1004’인 경우, 수신번호에 ‘#55551004’를 입력해서 보내면 해당 그룹의 회원들에게 동일한 문자가 동시에 전송된다. 현재는 단문메시지(SMS)만 보낼 수 있으며, 12월초부터는 장문문자, 그림, 사진 등 멀티메일(MMS)도 이용할 수 있다.
KTF는 ‘문자그룹’ 서비스 출시와 함께 12월 20일까지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문자그룹’을 이용할 때 회원 수에 관계없이 1회 발송 건당 30원의 전송요금만 부과된다. KTF는 체험기간 동안 고객 이용현황 등을 고려해 추후 정식요금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