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이 대대적인 조직 쇄신에 나선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연합회 모든 직원을 상대로 조직의 비전, 로고, 근무환경, 소통방식, 조직문화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홍건기 은행연합회 총무부장은 “현재 결과를 정리하고 있으며, 2월 말께 회장께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하 회장의 특별 지시로 은행연합회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진행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외국계 민간 은행에 오랫동안 있던 하 회장의 눈에는 은행연합회의 조직문화가 너무 느슨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조만간 대대적인 쇄신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높은 연봉과 화려한 직원 복지로 외부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직원에 대한 개인연금 보조금 지급 중단과 임원 연봉 3년 연속 동결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