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노믹스'라는 신조어로 인도의 경제부흥을 이끌고 있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중국과 국경분쟁지역인 동북부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를 20일(현지시간) 방문했다.
모디 총리는 1987년 아루나찰 프라데시가 주로 승격된 것을 축하하는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곳을 찾았다.
모디 총리는 기념식 연설에서 "아루나찰 프라데시가 지난 28년간 이룬 것보다 앞으로 5년간 더 많은 발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도 델리에서 아루나찰 프라데시의 나할라군까지 2100㎞를 잇는 철도 완공기념식에도 참석했으며 수력발전과 농업대학 설립 계획도 밝혔다.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는 모디 총리의 이번 방문은 아루나찰 프라데시를 자국령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에 분명한 메시지를 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인도가 실효지배하는 아루나찰 프라데시주의 9만㎢가 자국 영토라며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민이 중국을 방문할 때 여느 인도인과 다르게 별도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