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천정부지… 서울 전세가율 90% 넘는 곳 속출

입력 2015-02-2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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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을 넘어 서울에서도 실계약 기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90%를 넘는 아파트가 속출하는 등 전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전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종암동 종암SK 아파트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6일 최고가인 전세보증금 2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이 아파트의 매매 실거래가격은 2억4900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차이가 900만원에 불과한 것이다. 전세가율은 96.4%로, 지난달 기준 성북구 평균 전세가율(73.4%)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 전용 59㎡의 전세가는 지난달 최고 3억3000만원에 계약이 이뤄졌다. 같은 달 매매 실거래가 3억4000만원보다 불과 1000만원 싼 가격이다. 해당 주택의 전세가율은 97%로, 강동구 평균 전세가율(62.3%)보다 무려 34%포인트가 높다.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 길음1차 전용 59㎡는 지난달 6일과 14일 각각 2억9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지난달 매매 실거래가 3억1650만원의 90%를 넘는 금액이다.

경기도에서는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웃도는 경우도 있다. 화성시 병점동 한신아파트 전용 60㎡는 지난달 거래된 전세가가 최고 1억7000만원으로, 같은 달 매매 실거래가(1억6900만원)보다 높았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1998년 이래 최고치인 70.2%를 기록했다. 평군 전세가율은 서울 66.1%, 경기도 69.5%이고, 실제 개별 아파트 전세가율은 80%를 넘어선 곳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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