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최고 행진, 타깃ㆍ홈디포가 이끈다

입력 2015-02-23 05:06 수정 2015-02-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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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유통업계 순익 전년비 33% 증가 전망...다우지수 등 추가 상승 가능성 커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소비심리 호전에 따라 유통업종 대표기업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크며, 이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최고 행진을 이끌 것이라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업종 대표기업 중에서 미국 2대 할인점 타깃이 오는 25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월가는 주당순이익 1.46달러, 매출 217억20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 최대 가정용개량용품판매업체 홈디포는 하루 앞서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 전망치는 주당순익 89센트, 매출 186억8000만 달러다.

또 메이시스백화점을 포함해 로우스 달러트리 갭 콜스 등 업종 주요 기업이 이번 주 일제히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의 순익과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것은 물론 월가 전망을 상회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존 버터스 팩트셋 실적 부문 선임 애널리스트는 “타깃이 유통업계의 순익 증가율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일반 할인유통업계의 순익은 전년에 비해 32.8%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가정용개량용품 유통업체들의 순익 역시 전년에 비해 18%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주요 지수가 최고 행진을 벌이면서 S&P500 기업의 향후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17.1배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5년은 물론 15년 평균보다 높은 것이다.

S&P500 편입 기업 중 순익 전망을 내놓은 기업의 80% 이상이 월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고백했고, 상당수의 기업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순익 감소를 경험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주 그리스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자금 지원 4개월 연장에 합의하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최고치를 다시 썼다.

나스닥 역시 지수 5000선에 근접하며, 15년 만에 최고 수준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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